Unframed pureness
plana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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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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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s note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려는 시도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감정' 평면이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좌표와 벡터를 통해 인간이 이해한 세계의 구조를 탐구하고, 회화가 어디까지 세계를 담을 수 있는지 실험한다. 좌표, 벡터, 차원, 물리학, 평면성 등을 통해 이를 나타낸다. 반복되는 사각형 반복되는 좌표 반복되는 벡터 그것들은 어느순간 반복되는 하루가 되고 반복되는 관계가 되고 반복되는 기억이 된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 학교에 가고 직장에 가고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고 또 하루를 보낸다. 그리고 다시 반복한다. 반복되는 구조 안에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 하나를 흔적으로 남긴다. 슬픔일 수도 있고 그리움일 수도 있고 분노일 수도 있고 사랑일 수도 있다. 그 감정은 수학으로 계산할 수 없고 물리학으로 설명할 수 없다. 하지만 분명히 존재한다. 그래서 그 감정을 정교한 좌표계 위에 무작위적인 흔적으로 남긴다. 세계의 구조를 탐구하기 위해 시작했던 좌표계 패턴 위 이제 세계 속을 살아가는 인간의 흔적을 남긴다. 넓은 세계와 거대한 차원을 탐구하는 일은 결국 그 안을 살아가는 한 인간의 경험으로 되돌아온다. 나의 작업은 세계의 구조를 탐구하는 동시에, 그 구조 속에 남겨진 감정의 흔적을 기록하려는 시도이다. 그리고 언젠가 누군가가 그 흔적과 마주했을 때, 자신의 삶을 떠올리고 작은 위로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About the work

이 작업은 좌표와 기하학적 구조를 통해 세계를 이해하려는 시도에서 출발한다. 화면 전체를 구성하는 반복적인 패턴은 인간이 구축한 질서와 체계를 의미한다. 그것은 수학적 사고이며, 세계를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하나의 언어이다. 그 위에 배치된 형태들은 동일한 좌표계 안에 존재하지만 서로 다른 위치와 방향을 가진다. 일부는 정교한 기하학적 구조를 유지하고, 일부는 물질적인 흔적과 질감을 드러내며 질서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인다. 나는 이 대비를 통해 세계를 이해하려는 인간의 이성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경험 사이의 간극을 탐구한다. 좌표는 세계를 설명하지만 삶 전체를 설명하지는 못한다. 반복되는 구조 속에서도 우연과 감정, 시간의 흔적은 계속해서 발생한다. 이 작업은 이후 전개되는 차원, 벡터, 시간성, 감정의 흔적에 대한 탐구의 출발점으로서,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려는 시도와 그 속에서 남겨지는 흔적을 동시에 담고 있다.

Artworks (2)

기점(Origin)

기점(Origin)

2026 · 145.5 x 97 cm

이 작업은 좌표와 기하학적 구조를 통해 세계를 이해하려는 시도에서 출발한다. 화면 전체를 구성하는 반복적인 패턴은 인간이 구축한 질서와 체계를 의미한다. 그것은 수학적 사고이며, 세계를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하나의 언어이다. 그 위에 배치된 형태들은 동일한 좌표계 안에 존재하지만 서로 다른 위치와 방향을 가진다. 일부는 정교한 기하학적 구조를 유지하고, 일부는 물질적인 흔적과 질감을 드러내며 질서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인다. 이 대비를 통해 세계를 이해하려는 인간의 이성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경험 사이의 간극을 탐구한다. 좌표는 세계를 설명하지만 삶 전체를 설명하지는 못한다. 반복되는 구조 속에서도 우연과 감정, 시간의 흔적은 계속해서 발생한다. 이 작업은 이후 전개되는 차원, 벡터, 시간성, 감정의 흔적에 대한 탐구의 출발점으로서,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려는 시도와 그 속에서 남겨지는 흔적을 동시에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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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생애

2026 · 90.9 x 60.6 cm

반복되는 패턴을 통해 세계의 구조와 관성적인 삶을 탐구하던 작업은, 점차 그 안에서 살아가는 한 인간의 삶으로 시선을 옮겼다. 화면을 가득 채운 붉은 공간은 사회가 요구하는 질서와 현실을, 화면 상단의 작은 푸른 사각형은 태어날 때 누구나 품고 있던 순수한 꿈과 가능성을 의미한다. 삶이 이어질수록 그 꿈은 현실과 마주하며 상처를 입고, 끝내 하나의 흔적으로 남는다. 이 작품은 그 흔적을 통해 결국 삶의 끝에서 우리에게 남는 것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를 질문한다. "우리는 지금, 누구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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