未框裱的纯粹
한예진

한예진

패션(의류)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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履历

2026 파슨스 디자인 스쿨 패션 디자인과 학사졸업

创作笔记

빠른 트렌드에 맞추어 한두번 입고 버려지는 옷을 만들기보다 한번 사서 오래 입을 수 있는, 사람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공감을 할 수 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그리하여 누군가는 옷장에 넣어두고 오래도록 시간이 지나서도 거리낌없이 다시 꺼내서 입을 수 있는 좋은 퀄리티를 가진 옷을 만들고자 하는 패션 디자이너 한예진입니다. 저의 대부분의 작업 영감은 시각적인 부분에서는 한국의 전통과 고유한 문화적 소재들, 스토리적 측면에서는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에서 가지고 오며 이러한 소재들을 옷의 형태로 잘 다듬어 일상에서 접하기 쉬운 의류를 만드는 것을 최종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作品说明

어린 시절 할머니 댁에 갈 때마다 봤던 커다란 자개장이 있다. 큰 방의 한 벽면을 가득 채운 그 자개장의 손잡이에는 전통매듭으로 만들어진 노리개가 달려있었고 문에는 십장생 풍경이 빼곡히 채워져 있었는데 그 오묘한 자개의 빚과 풍경 구석구석에 표현된 디테일들에 매료되어 할머니댁에 가면 항상 그 앞에 앉아 노리개의 술을 만지작 거리며 그 풍경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는 했다. 시간이 지나고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몇 년 뒤에 들린 할머니의 집에는 여전히 그 자개장이 있었다. 보지 않은지 몇년이나 지났고 관리가 되지 않아 먼지가 끼긴 했지만 그 웅장함은 여전했고 어렸을때 몇시간이고 바라본 그 자개로 만든 세상은 그 때 그 시절처럼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아보였다. 전시에 출품되는 미니 드레스, 뷔스티에 탑, 볼레로 재킷과 바지, 핸드백과 앵클 부츠로 구성된 미니 컬렉션은 프로젝트 브랜드 Studio Knotique의 컬렉션에서 파생해 자체 제작된 아이템들이다. 할머니의 집에서 봤던 자개장과의 오래된 기억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가상의 브랜드인 Studio Knotique는 한국의 전통 가구의 형태에서 영감받은 실루엣에 전통 매듭기법을 더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브랜드로, 한국의 절제된 아름다움을 어떻게 현실적인 옷의 형태로 끌어올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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