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승민
평면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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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yectoria
<전시> 2022 영국 부머 갤러리 "The New Artist | Second Edition | May 2022" 단체전 2023 보이드 캔버스 주체 "모두모두 붙어라" 단체전 2023 에코락갤러리 제 4회 아트락페스티벌 in하트원(H.art1) 단체전 2023 에코락갤러리 연말결산전 단체전 2024 에코락갤러리 제 5회 아트락페스티벌 ,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단체전 2024 vvs 뮤지엄 100명 무료전시“작가르타 100!” 단체전 2026 BUAMART GALLERY, draw on page 단체전 2023 H.아트브릿지 갤러리 <RETO> 개인전 2025 에코락갤러리 <독립선언> 개인전
Nota del artista
내 작업에는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캐릭터가 있다. 이들은 몹시 마른 신체를 지니며, 얼굴과 표정, 신체 비율과 근육의 크기까지 거의 동일한 형태를 유지한다. 이 일관된 형상은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선택과 차이가 제거된 상태를 드러내기 위한 장치이다. 이 캐릭터들은 끊임없이 누군가를 끌어내린다. 이 행위는 현대 사회가 작동하는 하나의 방식에 가깝다. 비교와 경쟁, 평가의 기준이 고정된 상태에서 개인은 스스로 사유하기 전에 보편적 기준을 위해 행동하고 그 안에서 타인을 밀치고 끌어내리는 방식으로 자신의 위치를 유지한다. 타인을 끌어내리고자 하는 행위는 결국 동일한 높이에 머무르기 위한, 집단적 광기를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나는 이를 ‘관성적인 삶’이라 본다. 이는 주어진 기준을 의심 없이 반복하는 상태이다. 이러한 상태의 사람들은 개인의 취향, 전통, 문화적 정신을 잃어버리고, 그저 집단 안에서 타인을 따라가는 데 급급해진다. 알고리즘같이 유사한 영상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구조 속에서, 집단은 스스로를 잠식하며, 그 안에서 개별적인 사유 방식과 개인의 자아는 점점 집단 의식 속에서 침식되어 보이지 않게 된다. 내 작업은 단순히 집단과 군중을 비판하고자 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나 역시 이 구조 안에 포함된 존재이기 때문에, 나라는 개인에 대해 지속적으로 사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 작업은 집단에 대한 비판인 동시에, 나 자신을 향한 질문이다. 내 작업들은 동시대에 빠르게 획일화되는 세계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잊고 잃어가고 있는지를 드러내며, 사회적 규율과 법칙보다 자기 자신을 먼저 바라보게 만드는 질문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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