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framed pureness
![초월[超越]](https://lzewnjvigvskddojvajh.supabase.co/storage/v1/object/public/portfolios/reg/1785649121920-527e8757bd35.jpg)
초월[超越]
Jen
2026 · 116.8 × 80.3
작품 설명
이 작품은 저의 어린 시절, 그리고 그 시절부터 품어온 하나의 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캔버스 속 소녀는 무너진 세계의 끝, 절벽 위에 홀로 서 있습니다. 발 아래는 부서진 잔해들로 가득하지만, 그녀의 시선은 흔들림 없이 저 너머의 빛을 향해 있습니다. 소용돌이치는 황금빛과 붉은 형상들은 두려움과 설렘이 뒤엉킨 감정, 그리고 그 안에서 자라나는 확신을 표현한 것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좋아하는 일이 있었지만, 그 마음을 오랫동안 확신 있게 꺼내 보인 적은 없었습니다. 주변의 기대와 현실적인 걱정들이, 마치 그림 속 잔해처럼 제 앞을 가로막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처음으로 용기를 냈고, 그때부터 제 안의 꿈은 선명한 빛으로 자라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그림 속 소녀는 그때의 저입니다. 무너진 것들을 등지고, 아직 다다르지 않은 빛을 향해 첫걸음을 떼는 순간을 담았습니다. 흩날리는 머리카락과 옷자락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지나온 것들을 하나씩 놓아 보내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누군가의 온전한 지지 없이 홀로 이 길을 걷는다는 것은, 절벽 끝에 선 것만큼이나 아득하고 두려운 일입니다. 저는 이 작품을 통해 제 안에 있는 재능과 열정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말로 설득하는 대신, 제가 얼마나 이 길을 진심으로 원하고 또 잘해낼 수 있는지를 작품으로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제가 그 순간 느꼈던 확신과 설렘이 관람하시는 분들께도, 그리고 무엇보다 저를 가장 잘 아시는 분들께도 함께 전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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