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framed pureness

침잠 (沈潛)
Ari
2026 · 80 x 117 cm
작품 설명
감정은 언제나 폭발하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침식된다. 흘러내리는 물감은 감정이 스며드는 시간을, 검게 응집된 형태는 말로 표현되지 못한 무력감을 나타낸다. 형태는 명확하지 않지만, 그 흔적은 분명히 남아 존재를 잠식한다. 이 작품은 무너짐의 순간보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간이 인간에게 남기는 감정의 무게를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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