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framed pureness

잔존 회로 (Residual Circuit)
Ari
2026 · 124 x 78 cm
작품 설명
**〈잔존 회로 (Residual Circuit)〉**는 기능을 상실한 TV를 해체하여 내부의 기판과 전자 부품을 드러내고, 다양한 굵기의 실을 교차시키며 새로운 연결 구조를 형성한 작업이다. 실은 전류를 전달하는 배선을 대체하는 조형 요소이자 인간의 신경망, 관계, 기억을 상징하는 매개체로 기능한다. 작동을 멈춘 기계는 더 이상 본래의 목적을 수행하지 못하지만, 그 내부에는 수많은 연결의 흔적이 남아 있다. 작품은 해체된 회로 위에 새로운 연결을 구축함으로써 기능 중심의 가치에서 벗어나 보이지 않는 관계와 기억의 지속성을 탐구한다. **〈잔존 회로〉**는 단절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는 연결의 흔적을 시각화하며, 기술과 인간 모두 수많은 관계와 구조 위에서 존재한다는 점을 드러낸다. 기능은 끝났지만 연결은 남아 있다는 역설을 통해 현대 사회의 소통과 존재의 의미를 질문한다.
이 작품이 마음에 드셨나요? 관람객 투표에 참여해보세요.
이 작품의 판매는 종료되었습니다.